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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수익률과 72법칙 — 물가를 빼야 내 돈이 보입니다

연 5% 수익이 물가 2.5%를 만나면 실질수익률은 2.44%이고, 예금 3%는 물가 3.5%에서 세금까지 떼면 −0.93%입니다. 72법칙으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과 구매력 변화를 계산합니다.

최종 확인 2026년 10월 · 적용 기준: 계산식 기준(세율은 이자소득세 15.4% 예시) · 예시는 실질수익률 계산기가 실제로 내놓는 값

명목수익률과 실질수익률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물건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명목수익률은 숫자상의 수익률이고, 실질수익률은 물가상승을 뺀 뒤 실제로 구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실질수익률 = (1 + 명목수익률) ÷ (1 + 물가상승률) − 1

흔히 명목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그냥 빼서 계산하지만, 정확한 식은 위와 같이 나눗셈입니다. 명목 5%, 물가 2.5%이면 단순 뺄셈은 2.5%이지만 정확한 실질수익률은 2.44%입니다. 수익률과 물가가 높을수록 두 값의 차이는 커집니다.

예금 금리가 물가보다 낮다면

상황명목물가실질수익률
투자 상품 (세전)5.0%2.5%+2.44%
예금 (세전)3.0%3.5%−0.48%
예금 (이자소득세 15.4% 후)2.54%3.5%−0.93%

표의 둘째 줄처럼 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원금은 그대로 늘어나는데 구매력은 줄어드는 셈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15.4%까지 빼면 세후 금리는 2.54%로 더 내려가 실질수익률이 −0.93%가 됩니다. 이자를 받을 때 세금을 내고 물가는 가치를 깎으니 세금과 물가를 모두 뺀 값으로 봐야 합니다.

물가는 구매력을 이렇게 깎습니다

물가가 매년 2.5%씩 오른다면 지금 1억원의 구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이렇게 줄어듭니다.

기간1억원의 구매력줄어든 비율
10년 후약 7,812만원−21.9%
20년 후약 6,103만원−39.0%
30년 후약 4,767만원−52.3%

30년 뒤 같은 물건을 사려면 지금보다 2배 넘는 돈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긴 기간의 노후 자금이나 연금을 계획할 때 명목 금액이 아니라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72법칙: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

72 ÷ 수익률(%) =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년)입니다. 복리로 불어난다고 가정한 암산용 근사식입니다.

수익률이 낮거나 높은 구간에서는 오차가 조금 커지지만, 대략적인 감을 잡기에는 충분합니다. 이 식을 실질수익률에 적용하면 구매력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명목 5%, 물가 2.5%일 때 명목 기준으로는 14.4년이지만, 실질수익률 2.44%로 계산하면 약 29.5년이 걸립니다(정확히는 약 28.7년). 같은 투자인데 물가를 반영하면 두 배가 되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실질수익률을 키우려면

노후 계획에 적용해 보기

지금 월 300만원으로 사는 생활비가 물가상승률 연 2.5% 환경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늘어나야 같은 수준의 생활이 유지됩니다.

시점같은 생활에 필요한 월 생활비
현재3,000,000원
10년 후약 3,840,000원
20년 후약 4,916,000원
30년 후약 6,293,000원

노후 자금이나 연금을 설계할 때 "월 300만원"이라는 숫자를 그대로 쓰면 30년 뒤에는 필요한 금액의 절반 정도만 준비하는 셈이 됩니다. 반대로 실질 3%의 수익을 내고 싶다면 물가 2.5% 환경에서 명목 수익률은 (1.03 × 1.025 − 1) = 약 5.58%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3% + 2.5% = 5.5%가 아닌 이유는 앞의 실질수익률 식과 같은 원리입니다.

목표 수익률을 정할 때는 "명목 몇 %"가 아니라 "물가를 뺀 실질 몇 %"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물가 가정을 더해 명목 목표를 역산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72법칙은 정확한가요?

복리로 두 배가 되는 기간을 암산으로 구하는 근사식입니다. 정확한 값은 ln(2) ÷ ln(1 + 수익률)로 구하며, 일반적인 수익률 구간(연 5~12%)에서 오차는 0.2년 안팎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어느 값을 쓰면 되나요?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되, 장기 계획에는 2~3%대의 평균값을 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가 다르면 그 값을 직접 넣어 보세요.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면 무조건 손해인가요?

구매력 기준으로는 줄어드는 것이 맞지만, 단기 생활자금이나 비상금처럼 원금 안전과 유동성이 목적이라면 감수할 수 있습니다. 오래 묵히는 돈일수록 실질수익률을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적용 기준 — 계산식 기준(세율은 이자소득세 15.4% 예시) · 예시는 실질수익률 계산기가 실제로 내놓는 값 · 최종 확인 2026년 10월

출처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소비자물가지수)

이 글과 계산기는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개인의 상황과 법령 개정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으며, 신고·계약·대출 등 중요한 결정 전에는 관련 기관이나 세무사·노무사 등 전문가의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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