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가는 수량으로 가중한 평균입니다
물타기는 가격이 내려간 종목을 추가로 사서 평균 매입단가(평단가)를 낮추는 일입니다. 평단가는 단가를 그냥 평균 내는 것이 아니라 수량으로 가중해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5만원에 100주를 샀는데 주가가 3만 5천원(−30%)까지 내려왔고, 여기서 100주를 더 사면 (5,000,000 + 3,500,000) ÷ 200 = 42,500원이 됩니다. 평단가가 15% 내려갔습니다.
추가 매수 수량별로 비교해 보면
같은 상황(100주 보유, 평단가 50,000원, 현재가 35,000원)에서 추가 매수 수량만 바꿔 보았습니다. 마지막 열은 현재가에서 평단가까지 오르려면 필요한 상승률, 즉 본전 회복 조건입니다.
| 추가 매수 | 추가 투입금액 | 새 평단가 |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 |
|---|---|---|---|
| 없음 | 0원 | 50,000원 | +42.86% |
| 20주 | 700,000원 | 47,500원 | +35.71% |
| 50주 | 1,750,000원 | 45,000원 | +28.57% |
| 100주 | 3,500,000원 | 42,500원 | +21.43% |
| 200주 | 7,000,000원 | 40,000원 | +14.29% |
| 400주 | 14,000,000원 | 38,000원 | +8.57% |
| 650주 | 22,750,000원 | 37,000원 | +5.71% |
평단가를 낮추는 비용은 갈수록 커집니다
표를 보면 평단가를 50,000원에서 45,000원으로 낮추는 데는 50주(175만원)면 되지만, 40,000원까지는 200주, 38,000원까지는 400주, 37,000원까지는 650주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수량은 아래 식으로 구해지는데, 목표 평단가(T)가 추가 매수가에 가까워질수록 분모가 0에 가까워져서 수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추가 매수가(35,000원)보다 낮은 평단가는 어떤 수량으로도 만들 수 없습니다. 평단가는 두 가격 사이에서만 움직입니다.
평단가가 내려가도 손실 금액은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타기의 함정은 본전 가격은 낮아지지만, 같은 종목에 들어간 돈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위 100주 추가 매수 사례에서 주가가 이후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손익이 이렇게 갈립니다.
| 이후 주가 | 물타기 안 했을 때 | 100주 물타기 했을 때 |
|---|---|---|
| 25,000원 | −2,500,000원 | −3,500,000원 |
| 35,000원 | −1,500,000원 | −1,500,000원 |
| 42,500원 | −750,000원 | 0원 |
| 45,000원 | −500,000원 | +500,000원 |
두 경우의 손익이 같아지는 지점은 추가 매수가(35,000원)입니다. 그 위로 반등하면 물타기가 유리하고, 그 아래로 더 떨어지면 물타기를 한 쪽의 손실이 더 큽니다. 물타기는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이 틀렸을 때 손실을 키우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추가 매수 전에 스스로 점검해 볼 것
- 처음 산 이유가 아직 유효한가. 하락 원인이 시장 전체의 일시적 조정인지, 이 기업의 실적·사업 문제인지 구분합니다.
- 이 종목의 비중이 이미 크지 않은가. 추가 매수 후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먼저 계산해 봅니다.
- 최악의 경우 손실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가. 위 표의 25,000원 칸처럼, 더 떨어졌을 때의 금액을 미리 적어 둡니다.
- 횟수와 한도를 사전에 정했는가. "최대 2번, 총 얼마까지"를 정해 두지 않으면 하락할 때마다 판단이 흔들립니다.
- 손절 기준과 충돌하지 않는가. 물타기와 손절을 동시에 계획하면 어느 쪽도 지키기 어렵습니다.
계산기는 이렇게 쓰세요
추가로 살 수량과 가격을 이미 정했다면 평단가·물타기 계산기에 넣어 새 평단가와 평가손익을 확인하세요. 반대로 "평단가를 얼마까지 낮추고 싶다"가 먼저라면 목표 평단가 계산기가 필요한 수량과 투입금액을 거꾸로 계산해 줍니다.
정액으로 나눠 살 때와 정량으로 나눠 살 때
물타기를 미리 계획한 분할매수로 바꿔 보면 평단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가격이 50,000원, 45,000원, 40,000원으로 내려가는 동안 세 번에 나눠 산다고 가정합니다.
| 방식 | 매수 내역 | 총 매수금액 | 평단가 |
|---|---|---|---|
| 매번 같은 수량 | 40주씩 3번 | 5,400,000원 (120주) | 45,000원 |
| 매번 같은 금액 | 200만원씩 3번 | 6,000,000원 (약 134.4주) | 약 44,628원 |
수량을 똑같이 사면 평단가는 세 가격의 단순 평균(45,000원)과 같습니다. 반면 같은 금액씩 사면 가격이 낮을 때 더 많은 주식이 사져서 평단가가 단순 평균보다 낮아집니다. 정액으로 꾸준히 나눠 사는 방식(적립식)이 평단가 면에서 유리하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소수 수량은 실제로는 살 수 없으므로 계산상의 값입니다.)
다만 가격이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사는 셈이어서 손실 규모도 함께 커집니다. 물타기를 하더라도 처음부터 "세 번까지, 총 한도는 얼마"처럼 횟수와 금액을 미리 정해 두면 하락장에서 감정에 따라 추가 매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물타기는 무조건 나쁜 방법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본전 가격을 낮추는 효과는 분명하지만 같은 종목에 들어가는 돈이 늘어 손실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좋고 나쁨보다 감당 가능한 금액, 횟수 한도, 투자 근거가 유효한지를 미리 정해 두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증권사 앱의 평단가와 계산기 결과가 다른 이유는 뭔가요?
증권사마다 평단가에 매수 수수료를 포함하는지가 다릅니다. 이 계산기는 입력한 단가와 수량만으로 계산하므로 수수료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수수료까지 맞추려면 수수료를 더한 실제 체결 단가를 입력하세요.
목표 평단가 계산 결과가 소수로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필요한 수량이 소수이면 올림한 수량을 사야 목표 평단가 이하가 됩니다. 계산기는 정확한 수량과 올림한 수량을 함께 보여 줍니다.